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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2021
게센누마의 전승관을 방문하다
주요 포인트
산리쿠 해안여행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2011년 동북 쓰나미 재해를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진 재해로부터 10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한 지금, 눈에 보이는 쓰나미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안의 많은 지역에서는 피해자의 기억과 지진 재해로부터의 교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기념관과 전승관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게센누마의 전승관은 구 게센누마 고요 고등학교가 있었던 곳에 세워져있는 것이 특징으로, 건물의 일부는 지진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건물 내를 걸으며 3월 11일에 일어났던 사건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처음 게센누마를 방문하시는 분은 꼭 한 번 방문하셔야 할 장소입니다.
전승관에 들어가면 먼저 13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영어 자막)을 보면서 해일 발생 직후에 일어난 일과 몇 일, 몇 주 간에 걸쳐 있었던 일을 알게됩니다. 이 영상을 본 후에는 마을 곳곳에 있던 잔해의 사진 패널이 전시된 복도를 걷게 됩니다. 패널에 적혀 있는 설명은 일본어입니다만 QR 코드를 이용해 다국어로 번역된 설명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Play 스토어와 App Store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인 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 복도를 지나서 실제 학교 건물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엉망이 된 교실의 풍경을 보면서 자연의 파괴력을 절감하게 됩니다. 12미터의 해일에 의해 건물 3층까지 휩쓸려 온 자동차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전시코너에서는 피해자의 경험담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쓰나미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체험담을 통해 쓰나미 발생으로부터 시간은 흘렀지만 그 피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공감하게 됩니다.